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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활용 학폭 예방"…내달 173개 학교 시범운영

등록 2022.08.18 12:00:00수정 2022.08.18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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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 단위 학교에 확대

권역별 릴레이토론…립제이·김원효 등 참석

찾아가는 참여연극·강연회도…51개교 실시

[서울=뉴시스]교육부는 내달부터 전국 173개교를 대상으로 가상 확장 세계(메타버스)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자료는 교육부가 제공한 예시 화면. (자료=교육부 제공) 2022.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교육부는 내달부터 전국 173개교를 대상으로 가상 확장 세계(메타버스)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자료는 교육부가 제공한 예시 화면. (자료=교육부 제공) 2022.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교육부가 2학기에도 이어지는 정상등교 속 교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메타버스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8일 교육부는 "학생들의 소통·공감 역량을 기르고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학교폭력 대처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들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중 확장 가상 세계, 일명 '메타버스'에서 진행되는 사이버폭력 예방활동은 내달부터 전국 173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 운영에 대한 효과성 평가를 통해 내년부터는 단위 학교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메타버스 속 분신(아바타)을 활용해 사이버상 소통 방식과 자기조절 역량을 익힐 수 있는 도전과제를 수행하며 사이버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사이버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8년 8.2%에서 지난해 10.8%로 증가했다"며 필요성을 설명했다.

가상세계가 아닌 실제 현실에서는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우선 '교육공동체 소통·공감 릴레이토론'이 오는 19일 춘천을 시작으로 순천(8월31일), 천안(9월28일), 부산(10월19일)에서 개최된다.

권역별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모여 최근 학교폭력 실태 및 예방정책을 소개하고 유명 인사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행사별 유명 인사로는 댄서 립제이(춘천), 가수 송이한(순천), 원더걸스 혜림(천안), 개그맨 김원효(부산) 등이 참석한다.

연극·강연회 형태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운영된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은 피해자·가해자뿐 아니라 목격자 또한 가질 수 있는 고민을 관객 입장에서 바라보도록 구성됐다. 일부 학생은 등장인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연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회는 '학교폭력 상황에서 목격자의 올바른 역할 생각해보기, '고민 함께 나누기', '지역사회에 비폭력 학교문화 확산하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같은 참여연극과 강연회는 비영리민간단체인 푸른나무재단이 연말까지 전국 51개교(참여연극 19개교, 강연회 32개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실시한다.

찾아가는 릴레이토론과 연극·강연회는 모두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실시해 코로나19 등으로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도 시청이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학교폭력 예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방관하지 않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예방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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