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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 구축 속도낸다

등록 2022.08.25 17: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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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스웨덴 의료기술업체

중입자치료 시스템 계약체결 기념식

2027년 중입자치료센터 오픈 목표

[서울=뉴시스]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구동 화면.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2022.08.25

[서울=뉴시스]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구동 화면.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2022.08.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서울대병원이 오는 2027년 수술 없이 가속시킨 탄소입자를 체내 깊숙이 침투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중입자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중입자치료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레이서치(RaySearch) 요한 뤠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및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OIS) 계약 체결에 따른 기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 중입자가속기 장치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중입자치료센터 공사 중간설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암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레이서치 래버러토리(RaySearch Laboratories)와 치료계획시스템·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 계약을 체결해 중입자치료센터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치료계획시스템은 중입자치료 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방사선량을 계산하고 검증하는 기능이 있어 정확하고 정밀한 중입자 치료를 위해 필수적이다.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은 생성된 치료계획을 치료기기로 전송·관리한다.

이번에 계약한 치료계획시스템은 현재 중입자가속기에 사용되는 탄소 이온빔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의 중입자가속기에 사용할 헬륨 이온빔에 대한 치료계획 최적화가 가능한 세계에서 유일한 기기다. 서울대병원은 레이서치 래버러토리의 풍부한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 설치·운용 경험을 토대로 중입자 치료기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은 세계 최고 사양의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앞서 구매한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인터페이스를 사전 설계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설치 완료된 비임상용 치료계획시스템도 사전 연구에 활발히 활용해 중입자치료 프로토콜을 적시에 확립할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구매계약은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시스템을 갖춘 기장암센터(가칭)를 개원하는 우리 병원의 주요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면서 “최상의 중입자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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