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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장관, 9일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가격 상한제 설정 협의

등록 2022.09.07 03:49:07수정 2022.09.07 0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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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프랑스 연결 새 파이프라인 부설도 다뤄

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오는 9일 역내 에너지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스페인 테레자 리베라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리베라 스페인 에너지 장관은 6일(현지시간)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파이프라인과 해상운송으로 공급하는 러시아산 가스에 EU 회원국이 지급하는 대금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EU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이를 협의한다고 전했다.

유럽위원회 초안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는 물론 발전용 가스에 가격 상한을 설정하거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발전소를 전기요금을 책정하는 시스템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돼있다.

리베라 장관은 스페인 에너지사에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기 전에 미리 관련 대비와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베라 장관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Midcat) 부설안도 EU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놓고선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지난달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프랑스를 거쳐 중유럽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부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피레네 산맥을 횡단하는 기존 파이프라인 2개 루트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 파이프라인을 깔 필요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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