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北에 '올바른 선택' 촉구할 듯

"'담대한 구상' 다시 강조할 수도…北, 전환기적 시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을 알리며 '하이라이트는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다시 한번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2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순방일정을 소개하며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국제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 기반한, 국제질서에 앞장서는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 즉 분수령(watershed moment)에 놓여있는 가운데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변혁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국제질서를 바탕으로 자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거부 세력에 의해 위축될지 판명되는 기로"라고도 했다. 이같은 갈림길에서 한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설명하는 게 이번 기조연설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담대한 구상 이후의 대북 메시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북 메시지도 빠질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 연설문을 수정, 재수정하고 있다"면서도 "담대한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도 있겠고,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범지구적인 도전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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