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이란이 러에 제공한 자살공격용 드론 최초 격추
이란 핵협정 위태로워지면서 러-이란 간 관계 심화 보여줘
[AP/뉴시스]이마미디어가 지난 2021년 1월15일 공개한 파일 사진에서 이란에서 훈련 중 삼각형 모양의 자살공격용 무인기가 목표물에 접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13일 전장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지원한 이란제 자살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처음으로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핵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한 서방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2.9.13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7월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 수백대를 러시아에 보낼 계획이라고 공개 경고했었다. 이란은 당시 이를 부인했었지만, 최근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세계 최고 강대국 러시아를 무장시키는 것에 대해 자랑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와 군과 밀접한 친우크라이나군 웹사이트는 드론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파르시어로 증인을 의미하는 '사헤드'의 삼각형 무인기와 비슷하다.
군 관계자와 웹사이트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의 하르키우 주변의 러시아군 전선을 뚫고 키이우를 공격하는 가운데 쿠피안스크 인근에서 이란이 제공한 무인기와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헤드' 무인기가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됐지만, 설계대로 즉각 폭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그밖의 다른 정보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무인기에는 'M214 게란-2'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는 알려진 러시아 무기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란은 여러 버전의 '사헤드'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헤드의 비행거리는 약 2000㎞로 추정되지만 이란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무인기는 사전에 입력시킨 목적지로 날아가 목표물과 충돌하거나 목표물 상공에서 폭발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인기를 '배회하는 탄약'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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