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모두투어, 4분기 점유율 확대가 향후 주가 핵심"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증권은 14일 모두투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출국 수요의 58%가 쏠려 있을 4분기 점유율 확대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드라이버"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여행 성수기인 7~8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모두투어는 이를 비용 절감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곧 비용을 극도로 통제하고 있는데, 특히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절감 노력이 돋보인다"며 "3분기까지도 임직원의 점진적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고, 4분기부터 임직원 100%가 출근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일 양국의 입국 규제 완화로 동남아, 유럽에 이어 일본 여행 수요마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일본의 가파른 반등이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 모두투어의 점진적 점유율 회복을 가정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점유율 반등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실적 조정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유 패키지 여행객 유인에 필수적인 온라인 채널 개편 작업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는 점은 아쉽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도 현재 주가 수준보다 나아지는 건 제한적이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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