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차질 없이 '착착'
창녕 우포늪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한 지역을 말한다. 국내법에 따라 행위 제한 적용을 받는 습지보호지역 등과 달리 재산권 행사에 대한 법적 제한 조치는 없다.
군은 생태·문화·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우포늪과 화왕산의 자연환경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이 이뤄지는 창녕군의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 지정, 신청을 추진했다.
지난해 5월 예비신청서를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에 제출해 통과했으며, 지정신청을 위한 본 신청서 작성 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해 9월 16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개 구역(핵심, 완충, 협력)으로 구분했으며 창녕군 전역이 대상이다.
핵심구역은 군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인 화왕산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설정했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토평천 유역으로, 핵심구역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창녕 우포늪 *재판매 및 DB 금지
협력구역은 군 경계 내에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제외한 곳으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지역이다.
군은 용역 결과에 따라 구역 설정에 대한 사항과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주민 인식 역량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군은 주민 인식개선, 지역 및 유네스코 동향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 방향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군의회, 낙동강유역환경청, 산림청 등 8개 기관 15명으로 민관협의체도 구성했다.
군은 9월 중 본 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와 추가적인 현장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생태관광 모델 발굴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국·영문 신청서 최종본을 제출해 2024년 등재 목표로 하고 있다.
김부영 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국제 브랜드 지정은 군의 생태관광 인지도 상승을 통한 관광 활성화와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 친환경 이미지 상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727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 생태평화, 연천 임진강, 완도 등 9개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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