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올림픽팀 왜 잘하나…한팀이뤄 축구리그 참가중
FK 올림픽 타슈켄트 소속으로 자국 리그 출전
U-23 아시안컵 준우승…황선홍호 호적수 예상
[화성=뉴시스] 고승민 기자 =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친선경기 후반전, 우즈벡 이야노프가 선취골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09.26. [email protected]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34분에 터진 조현택(부천)의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우즈벡 선수들은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전반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몸싸움을 걸면서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려는 시도를 했다.
우즈벡 선수들은 경고를 받는 것을 마다치 않으면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고 1-0으로 앞선 뒤에는 시간 지연 행위까지 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우즈벡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했다. 황 감독은 우즈벡팀이 조직력 등 부문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즈벡팀이 이처럼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것은 자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아예 팀을 꾸려 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기에 뛴 우즈벡 선수들 중 대부분이 우즈벡 프로리그에서 'FK 올림픽 타슈켄트'라는 팀을 이뤄 출전 중이다.
[화성=뉴시스] 고승민 기자 =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친선경기 후반전, 우즈벡 이야노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09.26. [email protected]
FK 올림픽 타슈켄트는 지난해 2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올해는 1부인 우즈베키스탄 슈퍼 리그로 승격했다. 현재 순위는 14개팀 중 7위로 준수한 편이다.
17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4승10무3패로 무승부가 월등히 많다. 이 같은 성적을 보면 득점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수비가 강하고 조직력과 끈기가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즈벡 올림픽대표팀은 앞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즈벡이 향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지역 예선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게 만만찮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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