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쌀값 폭락 대응 쌀 매입처 손실금 보전
통합RPC·농협 등 쌀매입처 경영난 심각
예산 15억 투입·확정 손실액 지원 예정
[함평=뉴시스] 전남 함평군청. (사진=함평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군이 45년 만에 최대 폭락한 쌀값으로 시름하고 있는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와 농협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함평군은 일반벼 전량 수매에 참여한 통합RPC와 농협 등 쌀 매입처를 대상으로 손실 보전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쌀 매입처는 2021년산 생산벼를 전량 매입했으나 매입가 대비 큰 폭의 시세 하락으로 인한 재정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쌀 가격이 전년 대비 15% 이상 하락해 매입처에서 수매한 일반벼 물량에 대한 손실 금액만 현재까지 29억원 가량이다.
함평군은 15억원 가량 예산을 투입, 매입처에 확정 손실액 6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재고 물량 판매 시 20㎏ 포대당 4725원씩 최대 8억2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일반벼 전량수매를 추진하다 생긴 손해인 만큼 군에서도 매입처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쌀값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지난달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를 통해 쌀값 폭락 방지와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안을 건의했다.
또 2022년산 일반벼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쌀값 안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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