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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저수지 미사일, 전혀 위협적이지 않아-비욘드 패럴렐

등록 2022.10.13 0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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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발사미사일이 아닌 수중 고정식 사일로 방식

이미 냉전시대 초강대국들이 시험했다가 폐기

핵강국 과시 선전용 속임수…전략·전술 이점 없어

초기 개념 시험일뿐 실제 작전 활용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은 이 미사일이 잠수함발사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뿐이어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은 이 미사일이 잠수함발사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뿐이어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저수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보도된 것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발사된 미사일이 개조된 KN-23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9년 5월 KN-23 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또 수중 또는 지하에 고정식 사일로를 설치해 발사하는 것은 기존의 이동식 발사대 및 철도와 잠수함발사 방식에 비해 전략적, 전술적 이점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북한이 저수지에서 SR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수중 탄도미사일 사일로에서 SRBM을 발사하는 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작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이번 발사가 위협이 되기보다 외부세계에 북한이 핵보유 강국임을 과시하기 위해 이목을 끌기 위한 선전 및 속임수 작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0일 북한이 실시한 일련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도하면서 "저수지 수중의 사일로에서 전술핵탄두 탑재하는 상황에 맞춰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의 보도는 각국 언론이 북한이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은 전혀 없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시험했다고 돼 있다.

비욘드 패럴렐은 공개된 영상이 없어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미사일이 임시로 발사관을 설치한 소규모 발사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하고 발사대가 신포와 남포에서 확인되는 잠수 미사일 시험발사 바지선과는 다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비욘드패럴렐은 수중에 사일로를 설치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은 전혀 새롭지 않으며 냉전시대 초강국들이 실험했던 방식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더라도 이 방식을 실제 활용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중 사일로를 제작하고 관리하고 오작동 위험을 줄이고 지휘통제 체계에 연결하는 등 수중발사 고정 사일로 방식을 운영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비욘드패럴렐은 수중 또는 지하 사일로 발사대를 만드는 것은 북한으로서 이동식 발사대, 철도 발사대, 잠수함발사 등 기존의 발사 방식에 전략적, 전술적 이익을 추가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비욘드패럴렐은 태천 저수지 미사일 시험발사를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핵강국임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려는 선전 및 속임수 작전의 일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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