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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6일만에 또 민간지역에 추락…시베리아서

등록 2022.10.23 21:49:31수정 2022.10.23 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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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전 후 비전투 상황서 11번째 추락

[예이스크=AP/뉴시스] 지난 17일 러시아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군의 SU-34 전폭기 한 대가 추락해 화염이 솟구치는 가운데 조종사 한 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하고 있다. 사고 당시 전폭기 조종사 2명은 탈출했으나 연료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10명 넘게 사망했다. 2022.10.18.

[예이스크=AP/뉴시스] 지난 17일 러시아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에 러시아군의 SU-34 전폭기 한 대가 추락해 화염이 솟구치는 가운데 조종사 한 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하고 있다. 사고 당시 전폭기 조종사 2명은 탈출했으나 연료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10명 넘게 사망했다.  2022.10.18.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23일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시 내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2명 모두 사망했다. 1주일도 못 되는 기간에 두 번째로 전투기가 주거지에 추락한 것이다.

항공기는 두 가족이 살고 있는 2층 민간 건물 위에 내려앉았으나 지상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지사가 말했다.

비상사태부 현지 당국은 Su-30 전투기가 훈련 비행 중 추락해 불이 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감시카메라 비디오 영상에서 전투기가 거의 수직으로 내려꽂히는 모습이었으며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채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었다. 

앞서 얼마 전에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와 접한 아조우해의 예이스크 항구 내 아파트 인근에 추락해 큰 불덩이로 폭발했고 1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

이날 추락은 러시아군이 2월24일 우크라 침공을 시작한 후 러시아 전투기가 전투중이 아닌 상황에서 추락한 11번째 사고다. 침공전으로 군사 비행이 급증하면서 추락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르크추크시는 동부 시베리아에 소재해 인구가 60만이 넘는다.

Su-30은 초음속 쌍발 엔진의 2석 전투기로 러시아 공군의 핵심 기종이며 인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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