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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예산안 비협조 예고에 "특검·이재명 수사 분풀이하나"

등록 2022.10.26 18:15:11수정 2022.10.26 1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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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망친 재정건선성 위해 고심"

"회의장 들어와 삭감·증액 고민해야"

대법관·국회부의장 안건상정도 당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비어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리 사이로 이동하고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비어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리 사이로 이동하고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야당이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심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특검이나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연결 지어 분풀이하는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부의장 선출안,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방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재정건전성을 위해 긴축 예산안을 고심해 마련했다"며 "야당에서 너무 내용이 없다며 특별한 이유나 근거 없이 협조하지 않는데 어떤 내용이 없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5일)도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이 모여 예산 편성 방향이 민주당 비판 지점에 대해 사실 확인하고 어떤 논리로 설득할지 준비했다"며 "회의장에 들어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어떤 부분을 삭감하고 늘릴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앞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초부자 감세', '약자 없는 복지'라 비판하며 날선 심사를 예고한 가운데 예산안이 연내 처리될지 미지수다.

여기에 민주당이 전날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특검 요구 등으로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최악의 경우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선출안이 상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버스요금 판결을 얘기하지만, 이미 공식적으로 발언한 부분이 있다"며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부의장 선출안에 대해선 "부의장은 국민의힘 몫 부의장이다. 그에 대비해 전날 1명의 후보자를 선출했다"며 "쟁점이 없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계속 챙겨야 해 여야 합의를 거쳐 오늘(26일) 오후 3시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타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시급한 법안을 다 처리했다"며 "할 일은 하겠다.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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