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너 괜찮아?"…사고 직후 이통 3사 트래픽 늘었다
29일 밤 사고 이후 트래픽↑…가족·지인 안부 확인 전화 몰린 듯
통신 3사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통신 장애는 없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원효로 다목적체육관 앞에서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한 시민이 경찰에게 신상정보가 적힌 메모를 건네고 있다. 메모에는 '160cm~163cm, 단발머리, 회색 니트, 청바지'라고 적혀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중 46구의 시신을 이곳에 안치해둔 상태다. 2022.10.30. [email protected]
3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국에서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두 "이태원 사고 직후부터 오전까지 평소 주말 대비 7~10% 이상 트래픽이 늘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 또한 "사고 이후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가 나타났으나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통 3사가 트래픽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사고 소식이 뉴스,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해진 이후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태원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로 인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사고 발생 지역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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