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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지 2년 내 아파트 등 되파는 비율, 인천 1위…충북 2위

등록 2022.11.03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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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 분석

인천 '2년 이내' 처분 20.3% 차지

최근 1년새 '초단기' 매도도 늘어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3분기에 보유한 지 2년 내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등)을 처분한 매도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인천의 소유권 이전 등기에 따른 집합건물 매도건수는 총 8037건인데 이 중 보유기간이 2년 이하인 매도인 거래가 1631건으로 20.3%를 차지했다.

충북이 4121건 중 2년 이하 보유 매도인 거래가 722건으로 17.5%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세종·강원(17.3%) ▲전북·전남(16.8%) ▲대전(15.2%) 등의 순으로 단기 보유 매도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 지 1년도 안 돼 집합건물을 되판 '초단기' 매도비율은 최근 1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국 집합건물 매도건수(20만2617건) 중 보유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매도인 거래는 1만4502건으로 7.2%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4분기에는 전체 19만7831건 중 '초단기' 매도인 거래가 1만4789건으로 7.5%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전체 13만4282건 중 초단기 매도가 1만1397건으로 8.5%를 차지했고, 2분기에도 전체 14만1115건 중 1만3991건으로 비중이 9.9%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비율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저금리 시절 대출을 끼고 집합건물을 구입했지만 잇단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처분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로 거래가 사실상 실종돼 매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부동산 보유에 대한 비용과 심리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처분을 선택하는 매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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