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사, 의료진에 전방위 정보 제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 코로나19 백신접종실에서 의료진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분주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사들이 의료진에 제품과 질환 동향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모더나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 광동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미크론 2가 백신(제품명 스파이크박스2주)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 정보 제공 활동에 나섰다.
광동제약은 의료진에 2가 백신의 전문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9월 국내에서 허가받은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이다. 기존에 사용해온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 25µg'과 오미크론 변이(BA.1)를 표적하는 백신 25µg을 결합한 2가 백신이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중화항체 반응을 입증했다.
특히 올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은 건강취약계층과 2차 접종 후 4개월 지난 성인을 대상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백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접종률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모더나 관계자는 "mRNA 백신이 코로나19를 통해 첫 상용화된 만큼 의료진들도 많은 부분을 궁금해한다"며 "실제로 심포지엄 등에서 효과, 안전성, 사용방법 등 전반 분야에 대한 의료진 질의가 많다. 백신에 전문성 있는 광동제약과 협업 시너지를 내고자한다"고 설명했다.
처방이 까다로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도 제약기업이 의료진 대상 정보 제공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질환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 제공하기 위한 학술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MSD는 '라게브리오'란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제조사다.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포함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고려하고 있으며, 화이자는 이달 중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고위험군의 감염 시 초기에 즉각 투여해야 하는 약물이지만 제 때 투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처방 절차가 복잡하고 함께 먹으면 안 되는 병용금기 약물이 많아 일선 의료진조차 처방을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긴급사용승인 약물의 학술마케팅에 대한 규정이 없어 제약회사의 정보 제공 활동이 배제돼 왔다.
최근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도 학술활동을 인정한 유권해석을 하면서 화이자, MSD는 질병관리청과 관련 활동에 대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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