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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리커창, 30분 환담…리 "中,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할 것"

등록 2022.11.12 17:21:48수정 2022.11.12 1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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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 대기실에서 이야기 나눠

"尹의 인·태 전략 관련, 中 코멘트 나온 건 없다"

"한·중 정상회담 더 지켜봐야"…조율 이어가는 듯

尹, 베트남 총리와도 약식회담…"교류 활성화"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12.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프놈펜·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중국·일본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30분간 환담을 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세안+3(한·중·일) 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은 다른 정상과 자연스럽게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리 총리와도 환담을 나눴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회담 전 정상들의 대기실에서 환담을 나눈 것"이라고 부연하며 "윤 대통령은 상호존중, 호혜원칙에 입각한 한중관계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역시 핵심 의제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리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라는 의사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정상이 한반도의 문제에 대해 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윤 대통령의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특별한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특화한 지역외교 전략을 제시했다.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돼선 안 된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현재 글로벌 질서에서 미국과 발을 맞추며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코멘트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3일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은 계속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정 조율은 이어가고 있으나 확정적으로 발표할 수준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김 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도 약 15분간 약식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정치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연내 추진 중인 베트남 국가 주석의 성공적인 방한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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