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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태원 국조 특위 명단 제출에 與도 나서라"

등록 2022.11.18 10:32:11수정 2022.11.18 1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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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요구에 "국민의 뜻 따라 내린 결단"

민주당 국조 특위 위원장 우상호·간사 김교흥

"與, 집권당 아닌 지라시 제조공장" 날선 비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강행을 시사하면서 특별위원회 명단 제출 등 후속 절차 추진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여당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제 공문을 통해 국정조사 계획서에 관한 의견과 특위 위원 명단을 다음 주 월요일 정오까지 제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의를 대변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회 수장으로서 오직 국민의 뜻과 국정조사법에 따라 내린 결단으로 평가한다"며 "국가적 대참사 앞에서 국회가 최소한의 책임과 역할을 할 수 있게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의 요청대로 국정조사를 요구한 의원 181명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정조사 계획서안과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에 4선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간사는 재선 김교흥 의원으로 뒀고 위원은 3선 진선미(3선), 재선 권칠승·조응천, 초선 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으로 정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선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국회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이제라도 벗어나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요청한 시한까지 국민의힘도 계획서안과 위원 명단 제출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또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에 대해 "유족 동의를 전제한 명단 공개가 한결 같은 민주당 입장"이라며 "이것이 국민의힘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한 매체 공개를 놓고 민주당이 배후이고 공범이며, 패륜이란 생떼 억지를 쓰고 있다"며 "한글을 깨친 아이도 알아듣는 말이 왜 국민의힘 귀에만 들어가면 음모론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의 뉴욕 비속어 보도를 막으려 민주당 원내대표와 MBC가 유착했다고 목청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집회를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뒷받침했다며 생난리 피우더니 그 주장들은 사라졌다"고 짚었다.

더불어 "김건희 여사 외교 결례에 대해 공식 용어로 지적한 야당 최고위원의 표어를 비틀어 기어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며 "이 정도면 집권당이 아니라 지라시 제조공장"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무능한 실정으로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꺼내드는 국민의힘의 국면전환용 음모론이 이제 일상화 됐다"면서 "남 탓 말고 실정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자성의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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