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개회 하루만에 개점 휴업
민주당 "일방적 심사기간 통보는 의회폭거"…의사일정 보이콧
박 의장 "심사기일을 지켜달라는 의미"
[성남=뉴시스]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등 4건의 쟁점 안건을 국민의힘 소속 박광순 의장이 직권상정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가 개회 하루 만에 멈췄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조례안' 등 4건의 쟁점 안건을 국민의힘 소속 박광순 의장이 직권상정하려 한다며 향후 의사일정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22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단체와 상임위를 무시하고 협의 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안 심사기한을 정해 통보한 것은 전례 없는 의회 독재와 의회 폭거"라며 "상임위에서 충분히 조례나 예산에 대해 논의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심사기간을 정해 원천 차단하는 것은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성남시의회 역사에 전례가 없는 국민의힘 박광순 의장의 의회 폭거와 독재에 맞서 조례안 심의 전면 보이콧과 의장 탄핵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의회 정상화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강조했다
4건의 쟁점 안건은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조례안',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조례안', '성남시의료원 경영진·이사진 및 임원 사퇴 촉구 결의안', '성남시 시정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박 의장은 "직권상정하기 위해 심사기일을 정해 통보한 건 아니다"며 "원활한 의사진행과 상임위 심사기일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부턴 교섭단체인 여야 양당 대표 간 합의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겠다. 앞으로 진행될 의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민주당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29일간 일정에 돌입한 이번 정례회는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202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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