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콘서트' 하림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어리석은 일"
[서울=뉴시스] 하림. (사진 =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2024.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림은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95.9㎒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연예인들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명 해야 건강한 사회라고 본다.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 저를 그렇게 놔두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월드뮤직을 선보이고 있는 하림은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은 보통 저항하고 약자들의 연대로 인해서 만들어진 음악들이다.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들이 생겼던 것 같다. 그런 데 목소리를 평상시에 내는 편인데 물론 이걸 우려의 시선으로 보거나 불편한 말씀을 전하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괜찮다"고 했다.
하림은 평소에도 5·18 민주화 운동의 피해자인 외삼촌을 기억해왔다.
하림은 이날 방송에서 이와 관련 "외삼촌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래서 평생 몸이 아프다가 돌아가셨는데 저도 그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가족들이 쉬쉬 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제게는 계엄이라는 말이 가족의 어떤 상처를 들춰내는 일이다. 사실 광주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보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화가 났다. 다른 것보다 모두 연말을 뺏겼다"고 토로했다.
역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른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구미시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주 어리석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하림은 지난 24일 윤 대통령 탄핵촉구 집회에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하림은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메시지를 가진 곡들도 발표해왔다. '그 쇳물 쓰지 마라' 등을 통해 민중가수 혹은 사회운동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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