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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는 '컨테이너' 경기장…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등록 2022.12.04 18:28:29수정 2022.12.04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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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어 야간 경기만 진행

974개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임시 구장'…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

대표팀, 빡빡한 일정으로 답사 대신 휴식

[도하=AP/뉴시스]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2022.12.02.

[도하=AP/뉴시스]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2022.12.02.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치러질 결전지인 974 스타디움은 컨테이너로 만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H조에서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을 상대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툴 결전지는 974 스타디움이다.

974개의 컨테이너로 지어진 조립식 구장으로,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기도 하다.

친환경을 추구한 임시 구장으로 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됐다. 하지만 카타르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돼 이후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경기장 내 에어컨을 설치한 게 특징인데, 974 스타디움은 에어컨이 없다.

[도하=AP/뉴시스]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2022.12.02.

[도하=AP/뉴시스]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2022.12.02.

그래서 이번 대회 기간 974 스타디움에선 야간 경기만 열렸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에 킥오프한다.

974 스타디움에선 조별리그 6경기가 열렸고, 브라질은 스위스와 2차전(브라질 1-0 승)을 이곳에서 치른 바 있다.

대표팀 숙소인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에선 15㎞ 거리다.

벤투호는 경기 전 한 차례 974 스타디움을 밟아 볼 수 있었으나, 휴식을 위해 별도의 답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코치 1명 등 스태프들이 경기장을 찾아 동선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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