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 회원국, 보스니아에 대한 집행위의 '후보'안 투표
만장일치 권고 찬성 얻어야 정식 회원국가입 후보 돼
[AP/뉴시스] EU 순회의장국인 체코공화국의 유럽담당 장관이 13일 보스니아 후보 지위를 논의하기 위한 장관회동을 앞두고 정상회의본부에서 취재진에 말하고 있다.
발칸반도 서쪽에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에 둘러싸여 있는 보스니아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만장일치의 권고안 지지를 얻어내면 이틀 뒤 열린 EU 정상회의를 통한 가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1주일 전 EU 정상들은 EU 가입을 원하고 있는 발칸반도 서부의 보스니아 등 여러 나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EU 집행위는 앞서 10월 보스니아가 공식 가입신청을 한 지 6년이 지난 상황에서 회원국 후보 지위의 부여를 권고했다. 보스니아는 소련 해체 직후의 유고 연방 해체 때 독립을 선언했으나 2년 뒤에 세르비아의 선동을 받은 동방정교 세르비아계 주민의 무슬림 보스니아계 학살 전쟁으로 1992년~1995년 동안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행위는 회원국 후보 지위를 권고할 뿐이고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이 권고를 찬성해야 후보 지위가 주어진다.
더욱이 후보가 된다해도 또 실제 가입까지는 수 년이 걸린다. 27개 회원국 중 역시 서부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가 가장 최근인 2013년에 신규 가입했다.
보스니아 내에는 아직도 보스니아계와 친러시아의 세르비아계 간 갈등이 남아 있어 EU 가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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