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예타 대상 선정…의료사각지대 해소 청신호
충북도 의료 이용 미충족 8.6%…충주시는 14.2% 달해
정부사업비 지원율 25%…의료인재 수급 등 숙제 산적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은 충주분원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충주분원은 총 414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충북도의 공공의료자원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를 비롯해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은 지역 내 대표 의료 취약지다.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의 충북지역 의료 이용 미충족 현황을 보면 충주시 14.2%, 제천 11.2%, 단양 11.0% 등 도내 평균(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번 충주분원 사업으로 북부권 환자들의 의료 충족률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사업비 지원율이 25%에 불과하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충주분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 내 다른 공공의료기관과 진료권 충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위탁운영방식을 검토하는 등의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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