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작년 3월 수준으로 하락…휘발유와 차이 줄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유가정보 가격표를 교체하고 있다. 2023.01.05. [email protected]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685.26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1% 이상 내린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30.70원에서 1561.36원으로 2%가량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도 지난해 말 191원에서 이달 현재 123.9원으로 줄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유류세 인하 폭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로 끝난 유류세 인하 조처를 올해까지 연장했지만, 휘발유 인하 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줄였다.
경유에만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폭이 계속 적용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전 현상도 완화하고 있다. 연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등유 값도 지난해 말 ℓ당 1515.72원에서 이달 10일 ℓ당 1503.42원으로 0.8%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도 올해 들어 계속 내림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80.47달러에서 이달 현재 74달러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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