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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하네' 메시-호날두 맞대결 친선경기에 32.87억원 특별입장권

등록 2023.01.18 18: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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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음바페·네이마르 등 스타와 사진촬영 등 특전 입장권 자선경매

19일 파리 생 제르망과 사우디 올스타팀 대결…호날두 이적 후 첫 경기

사우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 종종 '스포츠워싱' 비난 받기도

[리야드=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1.04.

[리야드=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1.0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올스타팀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PSG) 간 친선경기의 입장권 한 장이 17일 자선경매에서 1000만 사우디 리얄(32억8720만원)에 낙찰돼 세계 축구 사상 가장 비싼 축구 입장권 기록을 세웠다고 AFP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같은 거액에 메시와 호날두의 친선경기 입장권을 낙찰받은 사람은 무슈레프 알 감디라는 사우디의 부동산 재벌. 이처럼 비싼 입장권을 산 대가로 그에게는 호날두와 메시는 물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브라질의 네이마르, 모로코의 아크라프 하키미 등 PSG 소속 스타 선수들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선수들의 라커룸에도 출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하키미는 모로코를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 선수이다.

이 특별 입장권의 자선 경매는 사우디 왕립법원의고문이자 사우디 종합엔터테인먼트청장인 투르키 알 셰이크가 친선경기 홍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100만 리얄(3억2872만원)의 최초 입찰가에서 경매를 시작돼 1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30분) 입찰을 마감한 결과 알 감디에게 낙찰됐다.

PSG와 친선경기를 벌이는 사우디 올스타팀은 호날두가 2억 유로(2681억5200만원)의 연봉으로 이적한 사우디 알 나스르와 알 나스르의 라이벌 알 힐랄의 선수들로 구성되며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둘 때 역전골을 터트린 살렘 알 다와사리도 포함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발롱도르상을 7회, 5회 수상한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의 최고 스타들. 호날두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부진을 보이면서 나이는 어쩔 수 없다는 말들이 무성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부터 라이벌 관계로 이름을 떨쳤던 둘의 맞대결은 여전히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꼭 보고 싶은 빅매치가 아닐 수 없다.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들고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메시가 멀티 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누르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2.12.18.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들고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메시가 멀티 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누르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2.12.18.

지난 카타르 월드컵 후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해 화제를 뿌렸던 호날두는 아직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19일 PSG와의 친선경기가 호날두가 사우디에서 치르는 첫 경기이며, 알 나스르 소속으로의 첫 경기는 22일 열린다.

한편 경매 수익금은 전액 사우디 자선 캠페인에 쓰이게 된다.

사우디는 풍부한 석유 자금을 바탕으로 종종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 사우디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려 하지만, 사우디의 인권 상황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려는 '스포츠워싱'이란 비난을 받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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