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선정…50억원 확보
일산항 일대 어항시설 개선 및 정주여건 개선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3년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안전한 어촌공간을 확보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해 살기좋은 어촌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동구는 일산항 일대 총 12.7ha에 어항시설 개선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주제는 '고늘바람 흐르는 안전하고 살기좋은 일산항'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5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15억원)이 투입된다.
▲물양장 조성 ▲해수유통구 설치 ▲TTP보강 ▲월파방지공 설치 ▲어구어망창고 설치 등 어항시설 개선에 총 42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일산진마을 슬레이트 지붕사업과 기타 주민역량강화 등 부대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TTP가 보강되면 일산항 일대가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해져 어업인과 해녀들이 마음놓고 어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육상과 단절된 일산방파제 하단에는 해수유통구를 설치하고, 방파제 상부는 육상과 연결해 친수공간을 만든다.
이와 함께 어망어구 창고를 신축해 어업인들의 어업장비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일산진마을의 슬레이트 지붕은 전면 개량해 일산항 일대의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한다.
일산항 일대는 40년 전 유원지 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기반시설 노후됐고, 기존의 물양장 구간이 135m로 협소해 어업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일산항의 어항시설이 정비되고 기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산해수욕장 및 일산항 일대 환경정비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산어촌계 이생환 계장은 "일산항은 주변에 일산해수욕장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대왕암공원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어항시설이 낙후돼 어업 활동에 불편이 많았다"며 "어촌계 회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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