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 신설·공공요금 안정 지자체 인센티브 제공할 것"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3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물가동향, 수출 지원방안 등의 안건을 살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수출·투자여건 점검 및 대응방안 ▲제조업 업종별 수출·투자 지원방안 ▲최근 물가동향 및 여건 점검 안건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의 경제활동 차질로 수출이 작년 4개월 연속 감소한데 대해 "글로벌 통화긴축과 반도체 경기 하강 등의 영향으로 실물부문의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신설해 격주로 업종별 수출·투자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 경제부처의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동향에 대해서는 "1월 물가(5.2%)는 전기요금 인상, 연초 제품 가격 조정 등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1분기에는 5% 내외로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2분기를 지나면서 상방 압력이 다소 약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화는 '상고하저' 흐름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상논의가 있는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협의를 강화하고, 지자체 공공요금 안정노력과 연계된 재정 인센티브(균특 300억원, 특교 200억원) 배분에 있어 차등 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절기 한파 등에 따른 농축 수산물 가격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주간 단위로 선정하여 20% 할인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등어와 닭고기(가격불안 지속시)의 할당관세 물량 각각 2만 톤, 1만 톤을 신속 도입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며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을 적극 방출하고 여전히 장바구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적용 등 정부의 노력과 함께 가격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물가는 민생안정의 근간이다. 모든 부처가 각 소관 분야별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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