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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뮌헨서 회담…박진 "강제징용 문제 정치적 결단 촉구"(종합)

등록 2023.02.19 0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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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안보회의 계기 35분간 진행…"정치적 결단만 필요한 상황"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한미일 단합된 대응 직면할 것"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2.19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2.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에서 만나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35분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5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강제징용 문제는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참여할지와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지난 13일 한일 외교차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2시간 반 정도 회담했지만, 핵심 쟁점에 인식 차이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주요 쟁점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다"면서 "일본 측에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입장은 이해했으니 이제 서로 정치적 결단만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했다.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두 장관은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정상간 합의에 따라 조속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간 제반 현안 해결 및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외교당국 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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