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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영화시장 규모 1조7064억원…2019년 68% 수준

등록 2023.02.20 09:21:55수정 2023.02.20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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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 극장가 모습. (사진=뉴시스 DB)

지난해 6월 서울 극장가 모습.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시장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68%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부문별 시장 동향을 집계한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극장 매출액은 251억6900만 달러로, 코로나19 팬더믹 이전인 2019년 대비 60.3% 수준으로 회복됐다. 세계 극장시장에서의 한국 매출 규모는 7위다.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시장 규모 1조7064억원으로, 2019년의 68% 수준으로 회복됐다.

전체 극장 매출액은 1조1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고, 전체 관객 수는 1억1281만 명으로 전년 대비 86.4% 늘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더불어 5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아바타: 물의 길' 등 성수기 화제작들의 개봉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연 관객 수 1억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019년의 60.6%, 전체 관객 수는 2019년의 49.8%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극장 외 시장 매출 규모는 4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는 한국 영화산업 매출의 26.6% 비중이며, 전년도 37.5%에 비해 10.9%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극장이 점점 회복세에 접어든 영향에 따른 결과일 뿐 극장 외 시장은 모든 영역에 있어 전반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영화 해외 수출 부문 총액은 총 7147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0% 증가했다. 한국영화 완성작 수출 금액은 7144만 달러로, 한국영화 수출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05년 7599만 달러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 개봉을 미루고 있던 영화들이 개봉에 나서며 해외 수출이 확대됐고, 특히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다수의 작품들은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영화제 마켓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립·예술영화 개봉작은 총 357편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인해 전체 개봉작 중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는 총 36편으로, 전년도 17편보다 19편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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