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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순신 자녀학폭'에 "더 글로리 현실판…학력·특권 세습"

등록 2023.02.28 11:46:40수정 2023.02.28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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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에서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맹공

"끼리끼리 검사카르텔에 의한 부당한 내부거래"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 검증 해태 등 규명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신임 후보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교폭력' 사태에 대해 '더 글로리'의 현실판처럼 비뚤어진 인식 가진 사람들이 학력을 세습하고 특권을 세습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  가동 본격화도 선언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순신 사태는 '끼리끼리 검사카르텔'에 의한 부당한 내부거래이자 국가인사시스템 무력화시키는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연세대 졸업식에서 읽었던 축사의 한 부분인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란 문장도 언급됐다.

박 원내대표는 "참 좋은 말인데 아이러니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카르텔, 바로 윤석열 사단이다. 법무부장관,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국수본부장까지 정점을 찍으려다 이른바 정순신 학폭 사태로 전국민 분노 산 장본인이 누구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TF 구성 사실을 밝히면서는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교폭력 무마,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 출신 인사 무사 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정순신 아들은 학폭 가해자였음에도 반성없이 명문대 진학했다. 헌법 11조 2항에 사회적 계급제도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떤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돼 있지만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처럼 비뚤어진 인식 가진 사람들이 학력을 세습하고 특권을 세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문장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검사가 뇌물을 받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고 판사랑 친하지 않아도 정의로운 재판 이뤄지는 나라 만들겠다. 특권 세습을 막고 청년이 능력만으로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민정 의원도 정 변호사와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의 중심에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있다"며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과정 어디에도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시 강조했던 공정성 투명성은 커녕 질문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초자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참사 대책 TF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날 중으로 위원 구성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순신 인사참사 대책 tf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TF 참여 위원들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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