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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기업, 올해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임 활발

등록 2023.03.1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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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이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도 유통 기업들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임이 잇따를 예정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 시즌에도 다수의 유통 기업들이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신세계는 오는 23일 정기 주총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 국장, 상임위원 출신인 곽세붕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경원 전 감사원 제1사무국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17일 주총에서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리기로 했다. 그는 공정위 기획조정관 및 시장감시국 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다. 신세계푸드는 천홍욱 전 관세청 청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검찰 출신 사외이사 발탁도 눈에 띈다. 이마트, 광주신세계, 오리온, 사조동아원 등이 검찰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마트는 이상호 전 대전지검장(현 법무법인 율우 대표 변호사)을 사외이사로, 광주신세계는 제주지검장·창원지검장을 거쳐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이건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대구지검 검사장 출신의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사조동아원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출신의 전영도 법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밖에 패션기업 LF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 특성상 일상 생활에 밀접하고, 그만큼 정부 규제와 감독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서 유통 기업들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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