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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전국 미분양 30% 몰려...세종·광주·서울은 1000가구 미만

등록 2023.03.14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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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7만5359가구 미분양...전년比 3.5배↑

대구 1만3565가구·경북 9221가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종, 광주, 서울 등은 상대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7만5359가구로 전년 동월(2만1727가구) 대비 3.5배(5만3632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1년 사이 미분양이 9887가구 늘어 1만3565가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9221가구), 충남(8653가구), 경기(8052가구) 등도 1만 가구를 향해 늘어나고 있다. 1000가구 미만을 기록한 곳은 세종, 광주, 서울 등 세 지역 뿐이다. 

비율로 보면 대구가 18%, 경북이 12.2%를 차지해 두 지역에 전국 미분양의 30.2%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10개 지역의 합(29.8%)보다 많은 셈이다.

 세종(0.01%)과 광주(0.35%)는 1% 미만을 기록했으며 서울(1.32%), 제주(2.36%), 부산(3.51%)도 비교적 미분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역 인구 대비 공급량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인구수 대비 최근 2년간의 일반분양 물량 비율을 조사한 결과 0.13%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제주(0.31%), 광주(0.34%), 부산(0.44%) 등이 인구 대비 분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반면 전국 미분양의 약 30%를 차지한 대구와 경북은 각각 1.38%, 1.44%로 전국 평균(0.93%)을 웃돌아 비교적 분양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의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나 지역별로 보면 수요 대비 공급량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규 분양 단지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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