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스튜디오미르, 매출 성장 가시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된 글로벌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다. 애니메이션은 프리 프로덕션(시나리오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녹음)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데, 스튜디오미르는 3개 공정을 모두 회사 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의 대부분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미르는 '코라의 전설'과 '분닥스'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게 됨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 이후 '볼트론', 'DOTA2'<dota2>, 'Witcher', 자체 작품인 '코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편·시즌제 작품도 꾸준하게 제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버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넷플릭스에 공급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투자액은 2018년 11억 달러에서 보다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전체 예산 중 애니메이션의 비중도 11%에서 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향후 애니메이션 투자액은 다양한 콘텐츠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 하에서 스튜디오미르는 2019년 국내 업계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며 "넷플릭스를 기반으로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로 고객사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 다변화로 인해 제작 중인 작품 수는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11개로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1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제작편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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