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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산불 주변 주민 강제로라도 대피소로 모셔라"

등록 2023.04.03 06:39:16수정 2023.04.03 0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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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보령, 금산, 당진 등 산불 야간진화 돌입에 긴급 지시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오후 8시 10분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야간 진화 작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오후 8시 10분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야간 진화 작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산불 확산에 대비, 주민 대피부터 확인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8시 10분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야간 진화 작전 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주민들의 생명, 재산, 산림 보호에 총력을 당부했다.

도와 홍성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 회의는 산불 발생 및 진화 상황, 진화 인력 배치, 기상 상황 등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산불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큰 불길이 잡힌 곳에는 소방차와 도청 직원, 의용소방대 등 민간 인력을 투입토록 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주택 등에 대한 걱정으로 일부 주민들이 대피소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산불 발생 인근 마을 주택을 돌며 대피 여부를 확인하고, 집에 머물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강제로라도 대피소로 모실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피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피소 내 구호물품도 체크해 줄 것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기관과 현장 인력들이 일사불란하게 소통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기관 및 인력 간 연락 체계도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오후 7시 기준 홍성 산불로 인한 산림 소실 면적은 700㏊로 집계되고, 주택과 축사 등 14개 동이 불이 타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 발생 현장 인근 거주 주민 100여 명은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누리센터에서 대피 중이다.

금산과 당진의 경우는 3단계로 비상 상황이 격상되고 인근 지역으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으나 밤이 깊어지면서 속수 무책으로 밤을 보내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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