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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이난초 명창 '흥보가' 공개행사

등록 2023.04.03 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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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공개행사'. 이난초 명창을 비롯한 그의 제자들이 함께 흥보가를 열창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공개행사'. 이난초 명창을 비롯한 그의 제자들이 함께 흥보가를 열창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국가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이난초 명창의 공개행사가 전북 남원에서 열렸다.

남원시는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날 이난초 명창의 공개행사가 열렸다며 '흥보가' 보유자 인정 후 세 번째 공연이라고 3일 밝혔다.

공연은 이난초 명창과 제자들의 '흥보가' 완창을 시작으로 '육자배기', 남도민요 '동백타령’ 등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난초 명창은 1961년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나 국악 계통의 집안에서 자란 덕에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했고 11세 때 처음으로 故김상용 명창을 사사했다.

이어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동편제'의 5대손(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이자 큰 스승인 故강도근 명창을 만나 '흥보가'를 비롯한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배웠다.

1992년 '남원 춘향 전국 국악경연 대회'에서 32세의 나이로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소리 공부를 쉬지 않았으며 성우향 명창에게는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심청가'와 '적벽가'를 사사해 보성소리의 섬세함까지 두루 갖추게 됐다.

이난초 명창은 수십 년간의 판소리 인생에서 여러 발표회와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난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동편제의 탯자리인 남원에서 동편제의 맥을 보존하고 후학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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