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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동주민센터 '위기가구' 구해…사후관리도 제공

등록 2023.04.12 1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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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3동주민센터, 복지 모니터링으로 사각지대 관리

[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청 청사. (사진=강동구 제공). 2023.03.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청 청사. (사진=강동구 제공). 2023.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촘촘한 복지 모니터링으로 위기가구를 구하고 복지 사각지대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동구에 따르면 성내3동주민센터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은둔생활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연락이 닿지 않자 즉시 A씨의 집에 방문했다. 최근 간경변 증상이 심해진 A씨는 발견 당시 위독한 상황이었다.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A씨를 구조하기 위해 과감히 문을 개방하고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병원 치료 이후에도 사회 안착을 돕기 위해 구청 사례 관리사, 정신건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후 관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돕기 위해 서울형 긴급복지에 연계해 전기료 체납액을 해결하고, 임대료 체납액 일부도 지원했다. 오랜 은둔생활로 쓰레기와 폐기물이 가득한 A씨의 집도 깨끗하게 치웠다. 본인 동의 하에 강동구 장애인연합회 주관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를 통해 홈클리닝을 실시했다.

심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B씨도 강동구의 도움으로 복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장애를 겪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B씨는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종합조사 결과 '등급 외 판정'으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동주민센터는 직접 B씨의 병원 치료에 동행했고, 사망한 부친의 장례 절차 등도 도왔다. 현재는 주거문제 등 사후처리 전반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현미 강동구 성내3동장은 "복지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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