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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 무기지원 시사…여 "국제사회 바람" 야 "국민 벼랑 끝 내몰아"

등록 2023.04.20 1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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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
[바흐무트=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2㎜ D-30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양의 포탄과 탄약을 포함한 약 3억2500만 달러(약 4319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한다고 발표했다. 2023.04.20.

[바흐무트=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2㎜ D-30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양의 포탄과 탄약을 포함한 약 3억2500만 달러(약 4319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한다고 발표했다. 2023.04.20.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우리나라와 국민 전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입장"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안을 조장해 국민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시도"이라고 맞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라"며 "민주당은 국익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정부의 일방적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물자와 인도적 지원 원칙을 고수한 이유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에 놓고 외교·경제적 실리를 철저히 따진 결정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 원칙을 하루아침에 허물어 버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제3국 전쟁 관여도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며 "국정은 정교하고, 외교는 더 정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잘못을 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윤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처사"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감행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민주당의 목적은 오로지 불안을 조장해 국민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발언이면 "무엇이든 왜곡하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정치공세 본능이 또 발현됐다"고 맞섰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주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반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무소속 의원, 정성호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주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아 의원. 2023.04.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주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반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무소속 의원, 정성호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주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아 의원. 2023.04.20. [email protected]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대답은 대한민국이 이젠 글로벌 중추 국가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두둔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자유와 인권 보호'라는 기본 원칙에 입각해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며 "필요하다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SNS에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은 말 한마디로 국민들께 만냥보다 더한 불안만 가중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 생명과 인권 참사 행위에 대한 비판이 핵심 쟁점"이라며 "국제사회 모두의 바람을 담아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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