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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中의 尹대통령 대만 관련 발언 비난에 "韓과 협력"

등록 2023.04.22 21:46:44수정 2023.04.23 1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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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수석부대변인 "中, 대만과 대화 나서야"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오른쪽에서 첫번째)이 브리핑 하고 있는 가운데,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왼쪽에서 두번째)이 경청하고 있다. 2023.04.22.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오른쪽에서 첫번째)이 브리핑 하고 있는 가운데,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왼쪽에서 두번째)이 경청하고 있다. 2023.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비난하는 입장을 내놓자, 미국 국무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비난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신 대만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만 국민의 바람, 이익에 부합하는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중요한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이 문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물론 한국도 그 (동맹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 우리가 믿고 있는 공동의 번영과 안보 가치 발전을 위해 인도·태평양 전역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21일 윤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두고 "최근 우리는 '중국이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도전한다', '무력으로 대만해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 한다'는 등의 기담괴론을 자주 듣는다"면서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도 위배되며 그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친 부장은 그러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는 불변의 진리"라면서 "대만 문제 관련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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