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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지급 오디션 연기"…'주가조작 피해 주장' 임창정, 피해 속출(종합)

등록 2023.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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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지급 오디션 연기"…'주가조작 피해 주장' 임창정, 피해 속출(종합)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로 인한 그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임창정이 이끄는 기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진행한 오디션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뒤로 미뤘다.

해당 오디션은 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예고해 화제를 모았던 오디션이다. 그러나 최근 임창정이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오디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했고 이달 초 1차 오디션 합격자가 발표됐다. 이달 중 2~3차 대면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곧 선발할 예정이었다.

임창정의 리스크로 향후 미미로즈의 활동을 비롯한 소속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정은 대표곡 '소주 한 잔'을 비롯해 160곡의 저작권을 판 자금으로 미미로즈를 제작해 지난해 9월 가요계에 데뷔시켰다. 미미로즈는 데뷔 앨범 '어썸(AWESOME)' 발매 이후 브이로그 등 자체 콘텐츠 공개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임창정 측은 그럼에도 미미로즈 활동은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예스아이엠엔 미미로즈, 승국이, 성윤 등이 속해 있다.

임창정은 이날 입장을 내고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SG증권에서 대량 매물로 인해 일부 종목 주가 폭락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와 연루됐다고 의심을 받은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임창정은 자신도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은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주가 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임창정은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임창정은 과거 여러 사업에 도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미미로즈 제작을 위해 자신의 대표곡인 '소주 한 잔'를 비롯 160여곡의 저작권을 팔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SG사태로 60억원가량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회사에서 차압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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