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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간당 20㎜ 강한 비…호우경보 확대

등록 2023.05.04 09:25:41수정 2023.05.04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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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이어 남부 중산간까지…나머지 호우주의보

삼각봉 106㎜, 서귀포 107.2㎜…6일까지 400㎜↑

한라산 통제, 항공기 정상 운항·뱃길 일부 차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비가 내리기 시작한 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비가 내리기 시작한 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4일 오전 제주 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남부와 중산간까지 확대됐다.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50분을 기해 남부(중산간 포함)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앞서 오전 6시께에는 산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많은 비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106㎜, 서귀포(남부) 107.2㎜, 제주(북부) 43.5㎜, 고산(서부) 60.3㎜, 성산(동부) 51.7㎜, 추자도 20.5㎜ 등이다.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7시31분께 삼각봉에 초속 26.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된 것을 비롯해 조천읍 대흘리, 새별오름(애월읍) 등에서도 초속 20m의 강풍이 불었다.

현재까지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지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운항 계획이 잡힌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항공기는 각각 243편이다. 다만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공항 이·착륙 방향을 기준으로 각각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발효됐다.

해상에서는 강한 파도가 일면서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부 앞바다와 남쪽바깥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정보를 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와 오후 4시20분께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진도행 산타모니카호가 모두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제주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를 비롯해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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