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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네이버·카카오 제평위 활동 중단에 "진정성 있는 개선 필요"

등록 2023.05.22 19:11:40수정 2023.05.22 1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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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22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를 맡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출범 7년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일시 중단'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언 발에 오줌 누는 포털, 잠정 중단 아니라 진짜 개선 내놓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언론사 제휴 등을 담당하던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한다"며 "그간 제평위를 둘러싸고 줄세우기 논란은 물론 포털 뉴스 배열의 편향성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와다. 이제 와서 내세운 대책이 고작 '제평위 잠정 중단'이라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평위 활동 중단은 요란법석 떠들 필요 없다. 조용히 그만하면 될 일"이라며 "당당하게 포장하고 싶으면 편향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개선 방안을 내놓는 게 정상 아닐까"라고 물었다.

박 의장은 "이번 조치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포털 스스로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네이버, 다음(카카오) 두 포털의 유사 실검 서비스에 대해 제가 '실검시즌 2'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자 두 포털은 정치 분야 뉴스는 제외한다고 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가짜뉴스였다"고 했다.

그는 "이렇다. 다음 검색창에서 '부산경남'을 입력 한다. 그러면 '투데이 버블' 서비스에서 관련 기사가 노출되는데 정치 분야 뉴스가 2개나 포함돼 있다"며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삐거덕…박완수 '속도조절' vs 김두관 '말바꾸기'>, <부산·경남 행정통합 시들해지나…부정적 여론 확산> 이게 바로 꼼수 아니고 뭐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언 발에 오줌 누는 '잠정 중단'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된다. '일시 중단'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 측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현재 제평위 외에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T업계는 사실상 제평위가 해체되는 수순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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