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일본에 대백제전 알렸다…닷새 강행군

최원철 공주시장(왼쪽)과 이토 카즈키 야마구치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원철 공주시장이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의 자매도시 등을 방문해 ‘2023 대백제전’을 홍보했다.

최 시장 일행 6명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부여군·금산군 관계자 등과 함께 21일부터 5일 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최 시장은 22, 2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등과 함께 구마모토현, 오사카, 나라현을 방문해 충남관광 프로모션을 하고 2023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알렸다.

13년 만에 열리는 대백제전에 일본인들이 온다면 한일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최 시장은 공주시와 인연이 깊은 자매도시도 잇따라 방문해 2023대백제전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하고 양 도시의 우호를 다졌다.

방일 첫 일정으로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 1500주년을 맞아 무령왕 탄생지와 탄생 기념비가 있는 가라츠시의 가카라시마 섬을 찾았다. 가카라시마 섬 방문에는 ‘마츠로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회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탄생기념비에 헌화한 최원철 시장은 “백제의 예술과 전통을 계승한 공주시가 일본 속 백제의 혼을 다시 살리고 백제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홍보전은 공주시와 1979년부터 44년 간 자매결연을 이어온 구마모토현 나고미정으로 이어졌다.

최원철 시장은 이시하라 요시유키 정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한 뒤 대백제전 방문을 요청했고, 공주시 대표단을 환영한 이사하라 정장과 나고미정 직원들은 대백제전 참석을 약속했다.

나고미정은 금동신발, 금동관, 청동거울 등 무령왕릉과 수촌리고분 출토품과 비슷한 유물이 많은 곳으로 인구는 1만명 미만이다.

최 시장은 공주시와 30년 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자매도시 야마구치시를 찾아 이토 카즈키 시장에게 대백제전 초청장과 식기 세트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오는 10월 공주에서 개최되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관련 깊은 대화를 나눴다. 공주시와 야마구치시는 1993년 자매결연 이후 5년 주기로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5일 간 강행군한 최원철 시장은 “일본 현지에서 백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2023 대백제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한류의 원조 백제의 문화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 대백제전은 무령왕 서거 및 성왕 즉위 150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23일부터 10월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개막식은 9월23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드론·레이저·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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