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공망, 키이우 공격 러 미사일 15기 드론 21대 모두 격추
키이우, 6일 새 6번째 공격당해…러, 우크라 방공망 시험
美싱크탱크 "키이우 공습, 우크라 반격 억제 능력 제한…역효과"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야간 공습으로 격추된 드론에 의해 파손된 건물의 모습.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6일 간 6번째로 키이우를 겨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드론 30여대를 격추시켰다고 현지 관리가 2일 밝혔다. 2023.06.02.
세르히 포프코 키이우 군행정국장은 키이우가 카스피해 지역의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발사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순항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번 공격으로 68세 남성과 11세 어린이가 부상했으며, 민가와 건물, 자동차 등이 추락한 잔해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 대한 일련의 최근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가운데 키이우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강도를 시험했다. 키이우는 지난달에만 17일이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에는 한낮의 공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모스크바의 전략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연구소는 "키이우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 능력을 제한한다는 러시아의 우선순위가 이로 인해 억제될 우려가 있다"고 1일 평가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순항미사일 15기와 공격용 드론 21대를 모두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국경 지역들은 또다시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최근의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크렘린을 경계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러한 공격은 반격 시작 전 러시아군을 분산시키려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일 수 있다.
영국 국방부는 2일 "러시아 지휘관들은 현재 러시아 국경지역 방어를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점령한 우크라이나에서 방어선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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