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 선생 시' 조명…광주서예페스티벌 개최
죽전 송홍범 선생 제8회 광주서예상 수상
"갈등·분열 시대, 고 선생의 리더쉽 교훈"
광주 서예인협회 제공.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에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제봉 고경명 선생의 시를 조명하는 서예페스티벌이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사단법인 광주 서예인협회(서예인협회)는 서예인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시가 후원하는 '제8회광주서예페스티벌' 전시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와 누리집에서 동시에 연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잊혀져 가는 선흔을 찾고 아름다운 우리 한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남도작가 9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페스티벌 주제는 '제봉 고경명(霽峯 高敬命 )선생의 시'이다.
제봉 고경명 선생(1533년~1592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60세의 노구를 이끌고 농민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싸웠고, 양반부터 노비까지 모든 백성과 함께 구국의 길에 나섰다.
문집으로 '제봉집', '서석록', '유서석록' 등이 있다. 고 선생의 신주는 광주 남구 원산동 포충사에 있다.
광주서예상에는 죽전 송홍범 선생이 수상했다.
송 선생은 대한민국평화서예대전 운영위원장과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전남지회장, 한국서예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광주 서예인협회 관계자는 "서예가 제도권 밖으로 벗어나 대중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아쉬움 속에서 페스티벌을 열게돼 뜻깊다"며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상생의 리더십을 보여준 고경명 선생을 조명해 오늘날 대한민국과 광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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