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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은경 혁신위원장에 '기대반, 우려반'

등록 2023.06.16 14:35:27수정 2023.06.16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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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구 출범 기대 속 전권 부여에는 부정적

비명계는 혁신기구서 이재명 체제 토론 주장

[서울=뉴시스]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기구 책임자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정치와 연이 닿아 있지 않아 새로운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와 함께 친명과 비명(비이재명) 계파 구도 속에서 중심을 잡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교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분이라는 평가가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모셔왔으니까 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을 잘 모르는 분이 계파 갈등 속 당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혁신의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여의도 시각이 아니라 국민 시각에서 판단하고 실천하면 저는 혁신위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교수님은 금감원 금융소비자 부원장으로 상당히 어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장 의원은 "혁신기구는 기본적으로 기득권 타파, 정치윤리 강화, 당내 민주주의 강화, 여러 가지 대표성 확대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위원장의 의중과 위원들의 구성에 따라서 우선순위는 조금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명계에서 혁신기구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장 의원은 혁신기구에 전권을 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권이 갖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혁신기구에서) 제안을 하시는 것 만으로도 아주 큰 권한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이 대표 극렬 지지층을 겨냥해 방탄정당과 팬덤정당 불신 해소를 촉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혁신기구의 과제에 대해 "일단 1번이 기득권 방탄 정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떨궈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정당이라는 걸 단호하게 보여줬어야 되는데 미적미적하면서  기득권 방탄 정당이라는 국민들의 불신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팬클럽이 정치를 좌우하거나 정치인을 좌우하게 되면 국민들이 신뢰를 주지 않는다"며 "지금도 민주당은 비민주적인 팬덤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 말까지 지난 1년과 나머지 총선까지 1년을 전망해보면서 지금 이재명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 또 바뀔 의지가 있는지 심도 있는 토론을 한 번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혁신기구에서 이런 논의가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나와야 한다"며 "국민들이 다 지금 기다리고 있거나 궁금해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가는 것은 혁신위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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