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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조실 월운 큰스님 열반…세수 94세 법랍 74년.

등록 2023.06.17 14:09:44수정 2023.06.17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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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경전 번역에 평생 바쳐…영결식 다비식 21일 오전 11시

봉선사 조실 월운 큰스님. (사진=봉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선사 조실 월운 큰스님. (사진=봉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한글 경전 번역에 평생을 바친 봉선사 조실 월운 해룡 큰스님이 16일 밤 열반했다. 세수 94세 법랍 74년.

1929년 경기도 장단군 진동면 용산리에서 출생한 월운스님은 24세에 부산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1959년 4월 운허스님께 입실해 월운(月雲)이라 당호를 받았다.

1976년부터 1994년 10월까지 봉선사 본사 주지를 역임한 월운스님은 1964년 개설된 동국역경원의 소임을 맡았던 운허스님을 따라 보조위원으로 역경(譯經)을 시작해 1993년부터 2009년까지는 4대 동국역경원장을 맡았다.

동국역경원장으로 있던 2000년에 ‘장경음의수함록'을 끝으로 318권의 한글대장경을 완간, 2001년 한글학회 외솔상을, 2005년에는 대통령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반야바라밀다경’, ‘대승기신론’, ‘선문염송집’ 등을 번역했으며, 저서로는 ‘금강경강화’, ‘삼화표월지’, ‘대승기신론강화’ 등을 남겼다.

빈소는 봉선사 청풍루에 마련됐으며, 장례위원장은 봉선사 주지 서성 초격스님이 맡았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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