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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명 사망한 온두라스 女교도소...대부분 불타 숨져

등록 2023.06.21 18:18:38수정 2023.06.21 1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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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갱단이 교도소 내부 통제하려 해"

폭동 진압 과정에서 갱단 방화로 화재

교정본부장,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

[도시=AP/뉴시스] 온두라스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4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라프렌사 등 외신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앰불런스가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모습. 2023.06.21.

[도시=AP/뉴시스]  온두라스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4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라프렌사 등 외신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앰불런스가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모습. 2023.06.21.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온두라스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 라프렌사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약 20㎞ 떨어진 수용 규모 900명인 여성 교도소 페메니노데아답타시온소셜(CEFAS)에서 폭동이 일어나 41명이 사망했으며 대다수는 불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25명은 화상을 입었으며 16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부상을 입은 최소 7명의 수감자는 테구시갈파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훌리사 빌라누에바는 온두라스 교정본부장은 "최근 당국이 교도소 내 불법 활동을 단속하려는 시도 때문에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이번 폭력은 우리가 조직범죄를 단속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고 말했다.

빌라누에바는 폭동 후 텔레비전 연설에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엔리케 레이나는 트위터에 "교도소에서 발생한 끔찍한 범죄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온두라스에선 갱단이 교도소 내에서 통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수감자들은 종종 자체적으로 규칙을 정하고 금지된 물품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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