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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색하면 안철수·유승민 나와"…與,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문제 지적

등록 2023.06.30 17:52:22수정 2023.06.30 18: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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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이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네이버도 뉴스 알고리즘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종합결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 뉴스 배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9일 네이버 뉴스 문제를 거론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대통령의 말과 일정이 관련도 순위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런데 윤석열을 검색하면 안철수나 유승민이 나온다. 이건 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거대포털 네이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기사는 삭제해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네이버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애초에 없던 언론사 순위 인기도를 1차 알고리즘 검증위의 지적에 따라 2019년 3월 최초로 적용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네이버가 인위적으로 알고리즘에 매체들의 순위를 부여했고, 이는 심각한 불공정, 법적 분쟁까지 번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휴대전화 네이버 어플로 뉴스를 접하기 때문이다.

기사가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정부여당에 비우호적인 언론사의 기사 배치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리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들여다봐야할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포털을 통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9일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검토위)'를 발족했다.

3차 검토위는 추천 심층성 강화, 추천 다양성 개발, 신규 추천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AiRS(에어스) 뉴스 추천 ▲뉴스 검색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는 연내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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