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탄압 정권 퇴진" 민주노총 광주·전남 2주간 총파업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가 노조 탄압, 노동법제 개악 등 정부의 실정을 강력 규탄하며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윤석열 정권은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가장 먼저 탄압하고 있다"면서 "화물 운송·건설 노동자, 간접·특수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찰·검찰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69시간 장시간 노동, 직무 성과급제, 전 업종 파견 허용 등 노동개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총파업 7대 핵심 의제로는 ▲노조 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 공공요금 인상 철회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 시간 폐기,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꼽았다.
"7대 의제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상식 수준의 내용이고 국민 기본권에 속하는 것이다.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겠다.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는 투쟁에 앞장서겠다"면서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오는 5일 오후에는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오는 4일부터는 전국 동시다발로 벌이는 퇴진 촛불집회를 주최한다. 또 파업 기간 중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등 산하 노조 단위로 투쟁을 펼친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같은 시간대 민주노총 전남본부도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총파업 참여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각 지역본부 단위로 펼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벌이는 이번 파업 투쟁에는 전체 조합원 120만 명 중 4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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