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치파업, 국민경제 인질 삼아…단호히 대응"
"불법시위자 협박에 단호히 대응"
"공직자들, 기득권 저항과 싸워야"
"IAEA, 어떤 정보 주는지 평가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파업을 벌이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파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4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날(3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를 마무리하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국민경제를 인질로 삼고 정치파업과 불법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라도 불법시위나 파업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기대를 깨끗이 접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분야가 정상화되고 정의로운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공직자들도 헌법정신에 입각해서 기득권 저항과 싸워나가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파업과 불법시위 발언은 지난 3일 시작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를 배제했다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사실상 긍정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윤석열 정부의, 취임 후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무총장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현재 준비된 대통령실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입장을 전달하기보다는 IAEA에서 먼저 입장을 전달받는 게 순서"라며 "IAEA가 어떤 정보를 우리에 주는지 들어보고 평가하겠다"고 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 박진 외교부장관 등을 만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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