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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 집에 있자" 집콕하는 댕댕이들…건강 관리는?[알아봅시다]

등록 2023.07.15 18:00:00수정 2023.07.15 1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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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활동 제한에 평소보다 컨디션 저하

산책 후 털 말리기 중요…귓병 역시 조심

고양이 그루밍 스트레스 주의…필수관리

[서울=뉴시스] 공원 잔디밭에서 산책 나온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원 잔디밭에서 산책 나온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반려동물도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실외활동이 제한된다.

산책이 필수인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비 오는 날은 습도가 높고 햇빛을 보지 못해 평소보다 컨디션이 저하된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소화력이 약화돼 살이 찌기도 한다. 장마철 반려동물을 위한 올바른 건강관리법은 무엇일까.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반려견이 농피증, 무좀,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장마철 비오는 날 산책 후 가장 중요한 것은 털 말리기다. 비에 젖은 강아지의 털을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피부염이나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있는 털까지 완전하게 말려야 한다. 고여 있는 물에 들어가 노는 것을 즐기는 강아지들은 빗물을 먹어 호흡기에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을 하는 동안 눈을 떼지 않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산책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미처 발을 닦기 전에 물기 묻은 발로 뛰어다니거나 집 안에 빗물을 털어내는 반려견들이 있다. 이런 경우 반려견을 혼내면 비나 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인지할 수 있다. 반려견이 젖은 발로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반복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 맞는 것을 싫어하고 젖은 곳을 피해 다니는 강아지들도 많다. 비 오는 날 무리하게 산책을 나가기보다는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실내 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 노즈워크 장난감에 간식을 숨겨주면 간식을 찾는 과정에서 반려견의 활동량이 늘어 스트레스가 감소할 수 있다.

습도가 높을 경우 귓병도 조심해야 한다. 반려견의 귀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 진균과 귀진드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한다. 그만큼 세균 감염이 쉬워 발생률이 높다.

습한 여름에는 황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나 냄새가 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1~2주에 한번씩 귀 소독을 해주고 비오는 날 산책을 했다면 귓속 물기를 충분히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도 유념해야 한다. 사료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먹이는 것이 좋다. 보관은 완전히 밀봉해 서늘한 곳에 한다. 반려견의 식기도 자주 세척한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데 덥고 습한 여름 장마에는 침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렵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고 털을 다듬는 행동이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털에 붙은 먼지나 기생충을 제거하고 냄새를 없앤다.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장마철에는 산책을 나가기 쉽지 않다"며 "반려동물의 컨디션이 떨어지기 쉽고 날씨가 습해 장염 증상도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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